코딱지를 파면 안되는 정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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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코를 파는 사람을 보면 보기에 좋지 않다. 코를 판 손으로 여기저기 만질 것을 생각하면 불쾌한 기분도 든다. 코파기는 단순히 보기 안좋은 것을 넘어서 건강에도 좋지 않다.
코를 자주 파게되면 어떤 위험이 생기는 지 알아보자.
코 파기의 위험
코딱지를 손으로 파는 행동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일반적인 세균 감염 외에도 코를 파는 행동이 지속되면 몇 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세균 감염 및 염증
코딱지를 파는 과정에서 손에 있는 세균이 코 점막을 통해 침투하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이다. 특히 비염은 코 안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지속적으로 코딱지를 파면 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중이염
코 속과 귀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으로 연결되어 있다. 코딱지를 파면서 세균이 코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귀로 감염이 퍼질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중이염이 흔히 발생하는데, 코딱지를 파는 습관이 있다면 이 위험이 더 커진다.
비강 출혈
코 점막은 매우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코딱지를 무리하게 파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반복적으로 코딱지를 파면 점막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져 비강 출혈(코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이 멈추지 않고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뇌수막염 위험
가장 심각한 경우로, 코딱지를 파면서 코 안의 세균이 혈액으로 침투하면 뇌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코는 뇌와 가깝게 연결된 부위로, 만약 상처를 통해 세균이 들어가게 되면 뇌수막염과 같은 치명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매우 드문 경우지만, 반복적으로 코딱지를 파면서 감염이 쌓일 경우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다.
코파기를 대체할 방법
코가 불편할 때는 손으로 코딱지를 파는 대신 코 전용 스프레이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세척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이렇게 하면 세균 전파를 막고 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