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A형 독감 판정, 증상 및 치료 결과, 타미플루 수액 가격 (타미플루 약과 수액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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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증상

판정 이틀 전 잔기침으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코만 부어서 코감기약만(항생제 x) 처방받았습니다. 판정 하루 전 기침이 심해지고 맑은 콧물이 나오고 목이 조금 아프다고 했고요.

판정 당일 새벽에 37.6 ~ 37.9 미열이 오르고, 오후에 머리가 아프다고 칭얼댔습니다. 저녁에 병원에 가니 목이 많이 부어있었고 체온은 38.3도로 올라 병원 권유로 독감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A형 독감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검색해 보니 A형 독감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이 있더군요. 저희 아이는 그중에서 관절통, 근육통을 제외한 모든 증상 발현됐습니다. 잠복기가 2일에서 1주일이라더니 정말 2일 뒤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A형 독감 치료

판정받은 곳은 이비인후과로 문 닫을 시간이 되어 수액은 맞지 못하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타미플루, 콧물, 기침, 해열제)

타미플루는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 먹자마자 토하기도 하고 먹은 후 환각 및 어지러움 등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옆에서 꼭 지켜보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A형 독감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빠진 이야기가 생각나 불안해져서 11시까지 진료하는 근처 어린이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차라리 수액을 맞는 게 깔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타미플루 수액은 의사 진료 후 처방이 가능하여 재진료를 받은 뒤 타 병원에서 독감 판정받았고 수액 치료를 요청한다고 말해서 다시 검사 없이 진행했습니다.


타미플루-수액-맞는-딸


2시간 만에 열이 39도를 넘어 해열제와 타미플루 수액을 같이 맞기로 했습니다. 밥을 잘 못 먹으면 포도당 수액도 추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액 맞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이 되면 아이가 힘들 수 있다고 하여 해열제와 타미플루만 맞췄습니다.

수액을 꽂으면서 동시에 염증 검사를 위해 채혈 조금 했고, 결과는 추가 처방은 필요 없다고 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과 및 열보초 방법

다행히 열이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염증 수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액을 맞는 동안 생각보다 씩씩하고 불편해하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예민한 기질이라 주사를 맞으면 질겁을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깐 울고 말았습니다.

수액을 다 맞은 뒤 열이 37.3도까지 내렸으나 이미 몸속에 세균이 있으므로 24시간 동안은 열보초를 서야 합니다. 실제 새벽 3시에 다시 39도를 넘겼습니다.

타미플루 수액과 해열제가 이부프로펜 계열이라 집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로 해열하고 열이 3일 이상 지속 시 재방문하라고 처방받았습니다. 처방받은 콧물약과 감기약은 복용 가능했고요.

타미플루 약 vs 수액

타미플루 약은 하루 2번, 5일 동안 빼먹지 말고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앞 서 언급한 것처럼 약을 먹고 바로 구토하거나 위장 장애, 환각, 환청,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약을 먹이고 꼭 지켜봐야 합니다.

타미플루 수액 주사인 페라미플루는 생리식염수와 섞어서 주사로 맞으며 약 복용 없이 주사 한방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없으나 가격이 12만 원으로 많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독감에는 수액 치료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몸무게는 15kg라서 페라미플루 150g, 50분 정도 투여하였습니다.

결론

A형 독감에 걸렸을 때 대처 방법 요약

  1. 아이 열이 38도가 넘으면 바로 독감 검사 추천
  2. 아이가 아무리 주사를 무서워하더라도 약보다 수액이 간편해서 좋음
  3. 열이 나자마자 수액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으나 이미 세균이 침투했으므로 24시간 동안 계속 발열이 있을 수 있음
  4. A형 독감은 격리가 의무는 아니나 전염성이 강하고 전파력이 좋으므로 집에 있는 것을 추천
  5. 해열제 없이 24시간 동안 열이 오르지 않으면 탈출 가능


지금도 열보초 쓰시는 부모님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