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 힘줄 손상 치료기

딸 아이와 힘겨루기를 하다가 갑자기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그냥 갑자기 근육이 무리를 해서 타박상을 입었다고 생각했지만 기존의 통증과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손가락 인대 파열로 고생한 기억이 나서 이제는 뭔가 조금만 이상 증세가 보이면 바로 정형외과를 찾습니다. [손가락 관절 통증으로 수술한 후기]

까먹기 전에 치료 과정을 매일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손목 통증 원인 진단

손목 안쪽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있었고, 다른 부위에는 통증이 없었습니다. X-ray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어서 손목 가운데를 지나는 힘줄이 손목 가운데의 신경 다발을 누르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힘줄이나 인대가 끊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여 일단 안심했습니다. 아마 힘겨루기를 하면서 뭔가 힘줄에 무리가 가고 힘줄이나 주변부가 부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진료가 끝나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매우 차가운 김이 나오는 총으로 손목 부위를 치료 받았는데 냉찜질과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뒤 레이저 치료도 받았는데 처음 받는거라 신기해서 영상도 찍었습니다. 손상 부위의 재생력을 좋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 후 냉찜질을 받고 집에 왔습니다. 진통제를 처방 받았는데 그냥 참을만해서 안먹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손목이 아프고 똑같이 주먹이 잘 안쥐어졌습니다. 처방받은 진통제를 먹고 계속 냉찜질을 했습니다. 오후에 물리치료를 받고 나니 확실히 아픈게 많이 나았습니다.

나오면서 초저온 신경 치료 어쩌고 써있는 입간판이 보였는데, 제가 받은 치료가 뭔가 통증을 빠르게 잡아주는 신기술 치료 방법인 듯 합니다. 통증을 완화하고 자가치유 능력을 높이는 시술이라고 합니다. 물리치료 비용만 회당 2만 원 넘게 나왔습니다.

저녁에는 주먹을 쥐면 아직도 손목과 손바닥 가운데 까지 아프지만 손목을 돌리는 것은 기존보다 수월해 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이 많이 사라져서 진통제는 안 먹었습니다. 저녁에 술 약속도 있어서 저녁 진통제도 걸렀습니다. 낮에 간간히 냉찜질만 했습니다.

통증은 주먹을 꽉 쥘 때만 있고, 그 전에는 몰랐는데 손바닥에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마 타박상도 있었던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