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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에서 확인하는 간 수치의 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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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건강검진을 받고 수치들이 궁금해서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정상 범위는 제가 검진받은 병원의 수치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병원에 따라 정상 범위 수치는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수치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1.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GOT, SGOT)
- 정상 범위: ~ 40 U/L
- 높은 경우: 간염, 간경변, 알코올성 간 질환, 심장 질환(심근경색), 또는 근육 손상에서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간염이나 심한 근육 손상 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낮은 경우: 일반적으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는 없습니다.
- 참고 사항: 공복 상태나 탈수로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복 검사를 통해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GPT, SGPT)
- 정상 범위: ~ 35 U/L
- 높은 경우: 급성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담도 폐쇄 등에서 ALT가 상승합니다. 특히 ALT는 간 손상의 특이적인 지표로 간질환을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 낮은 경우: 낮은 수치는 보통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참고 사항: 공복 상태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간 손상과 관련된 다른 수치들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3. GGT (Gamma-Glutamyl Transferase, Gamma GTP)
- 정상 범위: 남성: 8 ~ 73 U/L, 여성: 6 ~ 42 U/L
- 높은 경우: 알코올성 간 질환, 담도 폐쇄, 지방간 및 약물(예: 항경련제)로 인해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와 관련이 깊습니다.
- 낮은 경우: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 참고 사항: 알코올 섭취가 검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최소 24시간 이상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ALP (Alkaline Phosphatase)
- 정상 범위: 36 ~ 100 U/L
- 높은 경우: 담도 폐쇄, 골질환, 임신 등의 상황에서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골절 치유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낮은 경우: 영양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빈혈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간질환에서도 낮은 수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참고 사항: 공복 상태에서 큰 변동은 없지만, 탈수로 인해 경미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총 빌리루빈 (Bilirubin)
- 정상 범위: ~ 1.9 mg/dL
- 높은 경우: 간 기능 저하, 간염, 간경변, 담도 폐쇄 또는 용혈성 빈혈 시 빌리루빈이 높아져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낮은 경우: 낮은 빌리루빈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 참고 사항: 공복이나 탈수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빌리루빈이 상승할 수 있으며, 반복 검사를 통해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직접 빌리루빈 (Direct Bilirubin)
- 정상 범위: ~ 0.5 mg/dL
- 높은 경우: 담도 폐쇄, 담석, 간염 등 간에서 처리된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때 수치가 증가합니다.
- 참고 사항: 공복이나 탈수 상태에서도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주로 담도 관련 문제를 나타냅니다.
7. 간접 빌리루빈 (Indirect Bilirubin)
- 정상 범위: ~ 1.37 mg/dL
- 높은 경우: 용혈성 빈혈, 간 기능 저하로 인해 간에서 처리되지 않은 빌리루빈이 혈액에 축적될 때 증가합니다.
- 참고 사항: 공복 상태에서 간접 빌리루빈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8. 알부민 (Albumin)
- 정상 범위: 4.1 ~ 5.1 g/dL
- 높은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 낮은 경우: 간 질환, 신장 질환, 영양 결핍, 염증성 질환에서 알부민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간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를 나타냅니다.
- 참고 사항: 탈수나 영양 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단일 수치보다는 추이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9. A/G Ratio (Albumin/Globulin Ratio)
- 정상 범위: 1.1 ~ 2.4
- 높은 경우: 면역 결핍이나 단백질 손실로 인해 글로불린이 감소할 때 나타납니다.
- 낮은 경우: 간질환, 만성 염증, 자가면역 질환에서 글로불린이 증가하거나 알부민이 감소할 때 발생합니다.
- 참고 사항: 간 기능 저하와 면역 상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지표입니다.
10. 총 단백질 (Total Protein)
- 정상 범위: 6.7 ~ 8.1 g/dL
- 높은 경우: 탈수, 만성 염증, 다발성 골수종에서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낮은 경우: 영양 결핍, 간 질환, 신장 질환에서 수치가 낮을 수 있습니다.
- 참고 사항: 탈수로 인해 총 단백질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11. LDH (Lactate Dehydrogenase)
- 정상 범위: 100 ~ 190 U/L
- 높은 경우: 간 손상, 심장 손상, 근육 손상, 용혈성 빈혈 또는 암에서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낮은 경우: 임상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 참고 사항: 공복 상태가 LDH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저 처럼 일부 수치들이 경계에 가까이 나오거나 정상 범위를 초과해서 불안감에 찾아오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위의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전문가들은 병원에 계신 의사분들이니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다면 추가 검사를 예약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크레아티닌이 정상을 훌쩍 넘어서서 재검을 했는데 다행히 일시적인 수치 이상으로 나타나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걱정하는 것 자체도 정신 건강을 해치는 일입니다. 반면 낙관하면 병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불안해 하거나 낙천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